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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봄에 찾아갔던 식당에 찾아갔다. 영업부장 냥부장님을 찾아뵙는다.
사장님의 보살핌 속에 냥부장님께서는 무럭무럭 자라고 계셨다. 못쓰게된 뚝배기 그릇은 냥부장님의 밥그릇으로 쓰이고 있다.
식사를 잘 하시던 냥부장님. 인기척을 느낀 것인가? 혹은 호구의 기운을 느낀 것인가?
자~ 슬슬 놀아주러 가볼까?
둥~
두둥~
(멈칫)
발라당~
스윽~
야~ 좀 놀아줘어~
그렇게 냥부장님께서는 먹을 것을 달라는 애교를 부리셨다. 저 정도 애교에 캔 하나 주지 않는다면 인정머리 없다고 할 것이지만, 냥부장님의 애교를 계속 지켜보고는 츄르 하나 줬습니다. 무더운 여름도 잘 보내고 겨울도 잘 지냈다고 합니다. 이렇게 애교 많은 고양이 덕분에 영업이 되는 것이겠죠? 신기하게도 손님이 식사하시는 식당 실내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네요. 사장님이나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잠깐 휴식을 취할 때 밖에서 활동하시는 냥부장님. 건강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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